KBO 역대 팀 최다연승과 최다연패 기록 (MAX&min)

연승은 왜 어려운가? 야구에서 목표는 '위닝 시리즈'

1005일만에 5연승 달성 후 기뻐하는 한화이글스 (2023시즌)

 

야구에서 3연전을 치를 때 목표는 항상 3연승이 아니다. 보통 2승 1패를 거두는 '위닝 시리즈'를 목표로 한다. 이는 연승이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다. 투수 로테이션, 타자의 컨디션, 변수로 작용하는 심판 판정과 날씨까지, 야구는 수많은 요소가 승패를 가른다. 그렇다면 KBO 역사상 가장 길게 연승을 기록한 팀과, 반대로 가장 길게 연패를 기록한 팀은 누구일까?

 

KBO 역대 최다 연승 기록: SK 와이번스의 22연승

SK와이번스 22연승 (2009년)

 

KBO 리그 역사상 최다 연승 기록을 보유한 팀은 SK 와이번스다. SK는 2009년 8월 25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2010년 3월 30일 LG 트윈스전까지 무려 22연승을 기록했다. 이 기록은 KBO뿐만 아니라 아시아 프로야구 리그에서도 단일 구단 최다 연승으로 남아 있다.

당시 SK를 이끌던 김성근 감독은 시즌 막바지, 1위와의 격차가 6.5경기였던 상황에서 "그럼 앞으로 전승하면 되겠네"라는 말을 남겼다. 대부분의 기자들은 이를 농담으로 받아들였지만, SK는 실제로 남은 경기에서 연전연승을 거두며 기적 같은 기록을 세웠다.

KBO 역대 최다 연패 기록: 삼미 슈퍼스타즈와 한화 이글스의 18연패

한화이글스, 삼미슈퍼스타즈 (18연패)

 

반면, 최다 연패 기록은 삼미 슈퍼스타즈(1985년)와 한화 이글스(2020년)가 나란히 18연패를 기록하며 공동 보유하고 있다. 연패는 연승만큼이나 인상적이다. 팀이 극심한 부진에 빠질 경우 분위기가 가라앉고, 연패를 끊기 위한 조급함이 오히려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삼미 슈퍼스타즈는 KBO 초창기의 약체 팀이었고, 1985년 18연패를 기록하며 팬들에게 깊은 아쉬움을 남겼다. 한화 이글스의 2020년 18연패 역시 충격적인 기록이었다. 특히 한화는 이 과정에서 코칭스태프가 대거 교체되는 등 극심한 혼란을 겪으며 힘든 시즌을 보냈다.

 

이 기록이 깨질 가능성은?

연승과 연패 기록은 쉽게 깨지지 않는 대기록이다. 하지만 야구는 예측 불가능한 스포츠다. 최근 KBO 리그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으며, 상위권 팀들의 전력이 점점 탄탄해지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특정 팀이 다시 한 번 22연승을 넘는 대기록을 세울 가능성도 존재한다. 반대로, 전력 불균형으로 인해 장기간 연패를 당하는 팀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KBO에서 강팀으로 꼽히는 LG 트윈스, SSG 랜더스, KT 위즈 같은 팀들이 향후 22연승을 넘는 신기록을 세울 수 있을까? 또는 하위권 팀들이 18연패 이상의 부진에 빠지는 상황이 올 수도 있을까? 야구팬이라면 앞으로도 이러한 기록의 변화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유튜브 영상으로 보기]

팀최다연승 vs 팀최다연패 (MAX&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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