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투수가 등판한 기록은? (MAX&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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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떼야구의 원조 SK와이번스 (2008년)

 

야구 경기에서 투수 교체는 전략적인 요소이기도 하지만, 팀의 사정에 따라 불가피하게 이루어지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KBO리그에서는 한 경기에서 팀당 5~7명의 투수가 등판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때로는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 훨씬 많은 투수가 마운드에 오르기도 한다. 그렇다면, KBO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투수가 등판한 경기는 몇 명이었을까? 반대로, 가장 적은 투수만이 등판한 경기는 어떠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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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한 경기 최다 투수 등판 기록 – 20명

 

KBO 역사상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투수가 등판한 기록은 2020년 8월 11일,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세워졌다. 이날 경기는 연장 12회까지 이어지는 접전 끝에 양 팀이 각각 10명의 투수를 등판시키며 KBO 역대 최다 투수 등판 기록을 남겼다.

한화는 선발 워릭 서폴드가 4이닝 5실점으로 조기에 강판되었고, 이후 김종수, 김진영, 정우람 등 9명의 불펜 투수가 차례로 마운드를 책임졌다. 키움 역시 선발 최원태가 5이닝을 소화한 뒤, 조상우, 김상수 등을 포함해 총 9명의 불펜 투수를 기용하며 총 10명의 투수가 등판했다. 12회까지 이어진 경기였던 만큼 양 팀 모두 총력전을 펼칠 수밖에 없었고, 결국 KBO 한 경기 최다 투수 등판 기록이 새롭게 작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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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두 명의 투수만 등판한 전설의 경기

 

반면, 극단적으로 적은 투수가 등판한 경기도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1987년 5월 16일, 부산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해태 타이거즈의 경기다. 이 경기는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서 가장 전설적인 투수전 중 하나로 꼽히며, 영화 퍼펙트 게임의 모티브가 된 경기이기도 하다.

 

이날 롯데는 최동원이, 해태는 선동열이 선발 등판했다. 두 투수는 무려 15이닝 동안 단 한 차례의 교체 없이 마운드를 지켰고, 경기는 2대 2 무승부로 종료되었다. 당시 최동원은 209구, 선동열은 232구를 던지며 완투했고, 두 투수 모두 KBO 역사에 길이 남을 명경기를 만들어냈다. 현대 야구에서는 투구 수 관리가 철저해져 이런 장면을 다시 보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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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록은 깨질 수 있을까?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투수가 등판한 기록은 앞으로도 충분히 깨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투수 분업화가 더욱 심화되고, 연장전이 길어질 경우 투수를 계속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연장 15회 이상 가는 경기가 나온다면, 양 팀 합쳐 20명 이상의 투수가 마운드를 밟을 수도 있다.

 

반면, 최동원과 선동열처럼 단 두 명의 투수만으로 15이닝을 소화하는 경기는 다시 보기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현재 KBO에서는 투구 수 제한과 선수 보호 정책이 강화되었고, 100구를 넘기면 투수를 교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설령 완투형 투수가 나온다 해도, 15이닝 동안 교체 없이 던지는 일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기록은 깨지기 위해 존재한다고 하지만, 어떤 기록은 영원히 남아 전설로 남기도 한다. 앞으로 KBO에서 또 어떤 극적인 투수 교체 기록이 나올지, 야구 팬들의 기대감은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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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투수등판경기 vs 최소투수등판경기 (MAX&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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