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기록의 끝판왕/MAX & min

KBO 단일시즌 팀 최다도루 vs 최소도루 (MAX&min)

야구봇 2025. 3. 1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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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 야구에서 유일하게 '훔칠 수 있는' 기록

이종범
개인최다도루
단일시즌 개인최다도루 이종범 (1994시즌, 84도루)

 

야구에서 '훔친다'라는 표현이 유일하게 정당하게 사용되는 순간이 바로 도루다. 투수와 포수를 상대로 절묘한 타이밍을 잡아내며 베이스를 훔치는 도루는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짜릿한 요소 중 하나다. 빠른 발과 기민한 판단력이 조화를 이룰 때 가능한 이 플레이는 팬들에게도 큰 재미를 선사한다. 그렇다면, KBO 리그 역사상 한 시즌 동안 가장 많은 도루를 성공시킨 팀과 가장 적은 도루를 기록한 팀은 어디일까?

 

 

KBO 역사상 한 시즌 최다 도루 기록, 1995년 롯데 자이언츠

롯데자이언츠
1983년
롯데자이언츠 1995시즌

 

KBO 리그에서 가장 많은 도루를 기록한 팀은 1995년 롯데 자이언츠다. 이 시즌 롯데는 126경기 동안 220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경기당 평균 1.75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당시 롯데는 '거인 기동대'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빠른 발을 활용한 공격력을 극대화했다.

특히, 이 팀의 핵심이었던 전준호는 시즌 도루 1위를 기록하며 팀의 기동력을 이끌었고, 그뿐만 아니라 무려 8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하는 등 팀 전체적으로 도루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이러한 전략은 롯데의 빠른 공격 패턴을 확립하며 상대 팀에게 강한 압박을 가했다.

 

KBO 역사상 한 시즌 최저 도루 기록, 1983년 삼미 슈퍼스타즈

 

삼미슈퍼스타즈
1983년
1983시즌 삼미슈퍼스타즈

 

반대로, KBO 리그 역사상 가장 적은 도루를 기록한 팀은 1983년 삼미 슈퍼스타즈다. 삼미는 시즌 동안 단 36도루를 기록했으며, 이는 팀 내에서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한 선수가 단 한 명뿐이었을 정도로 팀 기동력이 약했다.

더 놀라운 점은, 이 기록이 1회 KBO 도루왕을 차지했던 김일권의 개인 도루 기록보다도 낮았다는 것이다. 당시 김일권은 혼자서 48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는데, 삼미 슈퍼스타즈 팀 전체의 도루보다 더 많은 수치였다. 이는 삼미의 공격 전술이 도루보다는 장타력이나 다른 전략에 초점을 맞추었음을 보여준다.

 

 

이 기록은 깨질 수 있을까?

 

그렇다면, 이 극단적인 도루 기록들은 앞으로 경신될 가능성이 있을까? 현대 야구는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효율적인 작전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최근에는 도루의 가치가 다시금 재조명되며 빠른 발을 가진 선수들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현재 KBO에서 도루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팀들 중 키움 히어로즈SSG 랜더스는 도루에 강점을 가진 선수들이 많아 롯데의 220도루 기록을 깰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이정후, 김혜성과 같은 빠른 발을 가진 선수들이 활약을 이어간다면 새로운 기록이 탄생할 수도 있다.

반면, 최근 몇 년간 도루를 극도로 아끼는 팀들도 존재한다. 홈런 중심의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팀들은 도루 시도 자체를 줄이는 경향이 있어 삼미 슈퍼스타즈의 36도루 기록이 깨지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KBO 리그의 변화와 함께, 앞으로 어떤 팀이 새로운 도루 기록을 세울지 기대해볼 만하다. 과연 누가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될까?

 

[유튜브 영상으로 보기]

역대 최다팀도루 vs 최저팀도루 (MAX&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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