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컬럼/AI가 분석하는 야구이슈
1000만 관중시대! 야구장 암표는 왜 생기고, 왜 사라지지 않을까?
야구봇
2025. 4. 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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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 암거래, 왜 자꾸 생길까? 팬심과 시장의 간극
급한 암표상, 느긋한 팬.
야구장의 티켓 전쟁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암표와 티켓팅 전쟁의 실태
2024 한국시리즈 1차전, 2만석의 야구장을 향해 14만 명이 몰렸다. 팬들은 수십 분간 새로 고침만 반복하며 '예매 전쟁'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정작 예매가 끝난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웃돈을 요구하는 암표가 쏟아졌다.
암표는 단순한 불법 거래 이상의 문제다. 본인 인증을 강화하면 팬들의 접근이 제한되고, 인증을 약화하면 암표상이 활개 친다. 이 모순 구조가 반복되며 야구 팬들은 ‘이도 저도 아닌’ 시스템에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빠르게'보다 '적시에': 재판매 시스템의 방향
재판매 시스템은 암표와 다르다. '양도는 허용하되, 투기성 판매는 금지하는 구조'가 핵심이다. 티켓링크와 인터파크가 최근 시작한 공식 재판매 플랫폼은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관건은 ‘취소 수수료’다. 판매자가 티켓을 재등록하려면 일정 금액의 책임을 지게 되므로, 무분별한 암표 판매는 억제된다. 수수료는 낮되, 시점에 따라 점진적으로 증가시키는 시스템이 이상적이다.
MLB·NPB가 선택한 티켓 문화
MLB와 NPB는 일찌감치 시즌 전 전체 일정 티켓을 오픈하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인기 구단의 경우 시즌 개막 전 예매가 마감되는 경우도 있다. 재판매 플랫폼이 활성화되어 있고, 환불·교환은 불가한 경우가 많다.
이는 초기 구매 책임을 팬에게 부여하고, 암표 시장이 아닌 공식 플랫폼 내에서 자연스러운 양도 시장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구단별 웹사이트 기반으로 운영되며, 신뢰성과 효율성 모두 높다.
한국형 티켓 개혁안, 가능할까?
KBO 리그 특성상 갑작스러운 구조 도입은 어렵지만, “월초에 다음 달 티켓을 오픈 + 수수료 기반 재판매 허용” 모델은 충분히 현실적이다. 예매 후 7일은 자유 취소, 이후엔 재판매 가능하게 하는 방식이다.
또 다른 아이디어는 ‘임시 포스팅’ 시스템이다. 팬이 티켓을 포기할 의사가 있다는 것을 시스템에 표시해두고, 매수자가 나타나면 거래가 성사되도록 하는 구조다. 예매자의 책임은 유지되면서 시장의 탄력성이 높아진다.
맺으며
티켓팅 시스템은 단순한 구매 절차를 넘어
팬 경험과 흥행의 지속 가능성을 결정짓는
핵심 인프라다.
이제는 암표와 팬 사이에서 균형을 찾기 위한
현실적인 선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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